여행기

엽기적인 엘리스의 비간여행 .. 프롤로그

작성자
admin
작성일
2016-04-07 03:46
조회
9021
vigan Travel Head

이 이야기는 예전에 제가 올렸던 " 엽기적인 엘리스의 비간여행기 " 를 조금 수정, 정리해서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. 네이버카페 필싱싱에 연재했었는데 조회수가 5만회를 넘긴 연재물입니다.

감사합니다.

..

비간은 스페인이 필리핀을 통치했을 때 , 역사적인 중심지였습니다. 그래서 스페인의 건축물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입니다.

단지 비간까지 거리가 멀고 해안가가 크게 개발이 되지 않아서 신혼여행 등에는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.

차로 마닐라에서는 13시간, 앙헬레스에서는 12시간 이상이 걸리는 꽤 먼거리이지만, 가는 여정이 필리핀의 그 모습 자체를 보여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.
무료했던 어느날, 친구처럼 알고 지내시던 지인(바바애, 엘리스) 께서 전화가 왔습니다.

" 야. 싱싱아 ~ .. 너 머하냐 "
" 네 저 그냥 있어서 코 파면서 놀아요 ... "
" 이그 ... 드러운 놈 ... 너 비간이라고 들어봤어 "
" 비간요 글쎄요 필리핀에서 스페인 유적이 좀 많다고는 들었는데 .... "
" 그래 .. 니가 아주 돌대가리는 아니구나 .... "

이 분은 제가 아시는 분중에서 저를 가장 비하 하시는 분입니다. 일단 화가 나면 " 베리 댄저려스, very dangerous " 합니다. 주변에 보이는 것은 가격에 상관 없이 다 작살나고, 정말로 마른 날에 먼지 나도록 절 팹니다. 게다가 심한 말도 너무 너무 잘 하셔서 .... " 멍충이, 바보 , 돌대가리 ... "

이런 말은 아주 ~ 그분께는 일상적인 회화입니다. ... 그럼 왜 만나냐구요 .... 안만나면 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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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죽을 수도 있습니다. "

" 아... 제가 그정도는 알아요 " 심호흡을 하고 억어지 웃음으로 대답을 했습니다. " 암튼, 긴말할 것 없구 지금 당장 갈꺼니까 준비해 .... 먹을 것 많이 가져가라. 아이스박스로 ... 술은 ... 난.. 와인 먹는다 ! "

"철컥 ..~ 뚜 뚜뚜 ... " (전화가 끊겼습니다.)

이런 세상에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... 내가 뭐 지 종인 줄 아는 모양입니다. 확~ 잠수 탈까하다가 ... 도망가서 잡혔다가 죽도록 맞은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올라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었습니다. 엉거주춤 일어나서 도대체 비간이 어디에 붙었는지 지도를 찾아보았습니다.

보는 순간 .. 입이 떡 벌어지더 군요 ....

..

다음으로 이어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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