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기

엽기녀 엘리스의 비간여행 .. 머나먼 여정

작성자
admin
작성일
2016-04-07 03:56
조회
779
vigan Travel Head

전화를 끊고나서 비간을 인터넷에 찾아보니 ... 지금 있는 곳에서 장난 아니게 멉니다.
앙헬레스에 마닐라가 약 1시간 30분 정도이니 가만있어봐 이렇게 저렇게 대충 눈짐작을 해봐도 10시간 이상은 족히 걸릴 것 같습니다. 부랴부랴 비행기 편을 찾아 보았습니다.

필리핀은 섬이 많은 지역이여서 작은 중소 도시까지 공항 체제가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.
" 에휴~ 비행기가 있기 있구나 .. 가만 있어봐 .. 요금도 얼마 안하네 .. "
비행기 요금도 저렴한 편이여서 전 구간이 4,000~5,000페소 정도 (약 10여만원) 한국과 비슷합니다.

비행기를 예약하려면 엘리스의 풀네임, full name 을 알아야 합니다. 하는 수 없이 엘리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.

" 엘리스~ .. 풀네임 좀 불러보삼 .. 비행기 예약건 땀시요 "
" 비행기 비행기는 왜 ? "
" 아참 .. 기억력도 ... 방금 비간 가자면서염 ... 비간 갈려면 당근 .. "
" 어 비행기 타고 갈려구 ... 난 차타고 갈꺼다. 여행은 자고로 가는 여정이 재밌는거야 ! "
" 네! ... 차... 차를 타구염 "
" 그래, 머해 빨랑 준비해 2시간 후에 우리집으로 날 태우러 와라 ... 아까 말한 아이스박스에 음식 잊지말구 아참 ... 와인도 "
" 아니 .. 거기가 10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.... "
" 뚜뚜 ...~ 뚜뚜뚜 .... " 제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...

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. 맞아 주그나, 여행가다 운전해서 피로로 주그나 별반 차이 없을 것 같네요 ... 어쩔 수 없이 헬퍼에게 집 잘보라고 이야기하고 혹씨 내가 주그면 기르던 강아쥐는 너 가져라 유언을 남긴후 부지런히 짐을 쌌습니다. 아이스박스 챙기고 네포몰에 가서 이것 저것 시간에 쫓기어서 닥치는 대로 물건 사고 ... 겨우겨우 시간 맞추어서 엘리스 집으로 갔습니다. 엘리스는 앙헬레스 윗쪽의 " 마발라캇 " 이라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.

엘리스 집에 문을 두들기자 아버지가 반갑게 반깁니다. 엘리스의 부모들은 다 양같이 순한데 ... 어쩌다가 저런 늑대같은 가시나를 나았는지 ...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테리입니다.

" 아마도 ... ㅋㅋ 아버지가 소시적에 바람을 ㅎㅎㅎ... 유전자 검사 해보야 겠다 ... "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. 혼자 생각에 키득거리고 웃자 엘리스가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.

" 야! 머해 빨랑 짐을 차에 실어야지 !! "

엘리스의 짐을 보니 커다란 트렁크2개입니다. 들어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..

" 저기 .. 혹시 비간에서 아주 사실 작정이에요 이사짐을 나르시게 "
" 머 ... 이게! 너 요즘 안 맞었더니 쥐둥이가 근질근질 한가보다 ... "

분노의 엘리스의 눈을 본 순간 ...... 조용히 짐을 차에 실었습니다. 그리고 그녀 부모님께 인사하고 차를 몰고 머나먼 비간 여정에 오르게 되었네요 ...

....

다음으로 이어집니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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